25년 2월 10일 최근 연구에서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Broccoli Sprout Extract, BSE)이 당뇨 전단계 환자의 공복혈당을 낮추는 데 일정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모든 사람에게서 똑같지 않았고, 특정 그룹에서 더욱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구의 목적
당뇨병 초기 단계인 '당뇨 전단계(prediabetes)'는 치료하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현재까지의 권장사항은 생활습관 개선과 일부 경우 약물치료(메트포민 등)지만, 부작용과 반응의 개인차가 큽니다. 연구팀은 식물성 추출물인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이 공복혈당을 낮추는지, 그리고 장내 미생물 구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출처 : Effect of broccoli sprout extract and baseline gut microbiota on fasting blood glucose in prediabetes: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어떻게 진행했나요?
74명의 당뇨 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BSE)을 매일 복용하는 그룹과 가짜 약(플라시보)을 복용하는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주요 결과는 무엇인가요?
전체적으로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을 복용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공복혈당이 0.2 mmol/L 정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연구 초기에 목표했던 0.3 mmol/L 감소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추가 분석에서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더 큰 효과(0.4 mmol/L 감소)가 있었습니다.
- 경도 비만인 사람
-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 사람
- 인슐린 분비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사람
이러한 그룹은 특히 혈당 개선 효과가 뚜렷하여 '반응군(responders)'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장내 미생물이 왜 중요할까요?
연구팀은 추가로 장내 미생물 분석을 진행했는데, 효과가 좋은 사람들(반응군)은 특정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브로콜리 새싹에 있는 비활성 물질(글루코시놀레이트)을 활성 물질인 설포라판으로 바꾸는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Bacteroides 속)이 반응군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즉, 같은 양의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을 섭취하더라도 장내 미생물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의 의의
이 연구는 당뇨 전단계 치료에서 개인별 특성과 장내 미생물이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법으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포라판이 포함된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이 안전하고 저렴한 보조 치료제로서 당뇨병 예방에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3.11.07 - [건강 상식] - 당뇨병 전단계: 원인, 식단, 1형 vs. 2형, 증상 - 헬스 메디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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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장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당뇨 전단계 환자의 혈당 개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은 부작용이 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적인 보조 수단으로서 추가 연구가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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